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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과 외면을 가꾸는 모발 관리의 과학
The Science of Hair Treatment

보통 성인의 머리에서 자라나는 10만에서 15만개의 머리카락 중에 평균 하루에 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한다. 그리고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머리카락이 평균보다 월등히 많이 빠지고 다시 자라는 속도가 느린 증상은 ‘탈모’로 규정된다. 현대 사회에서 탈모 환자의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아직까지 의사들조차도 탈모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지만 환경과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 변화로 고통받는 현대인들이 늘어나면서 탈모는 여전히 많은 고객에게 굉장히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이다. 이를 위해 탄생한 고객의 ‘Bad Hair Day’를 ‘Good Hair Day’로 바꿔줄 필립 킹슬리(Philip Kingsley)가 있다. 6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 기네스 팰트로와 케이트 블란쳇 등 수많은 유명 헐리우드 여배우들이 단골 고객인 필립 킹슬리에 대해 소개한다.

글 JiHyun Yoo

창립자 필립 킹슬리

2016년 작고한 브랜드 창립자 필립 킹슬리는 배우, 모델, 스포츠 선수 외 수많은 유명인사들을 고객으로 둔 모발 전문가였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배우, 오드리 헵번도 그 중 한 명이다.) ‘Bad Hair Day’ 라는 용어도, ‘헤어 텍스처(Hair Texture)’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소개한 것도 모두 그의 업적이다. 그는 무려 65년간 이 분야에서 일한 헤어 프로페셔널이며 두피 마스크, 토너,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을 최초로 시장에 내놓았다.

1930년, 런던의 노동자 계급 가정에서 자라나 의사를 꿈꿨지만 가난한 환경으로 인해 의대에는 진학할 수 없었던 필립 킹슬리는 대신, 모발학자를 양성하는 전문 학교에 입학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성별을 불문하고 머리가 개인에게 주는 심리적 중요성에 대해 굉장히 잘 이해하고 있었고, 이와 관련해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졸업 후 오픈한 그의 살롱은 크게 성공하며 20세기 중반을 주름잡는 대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 경을 포함한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찾는 곳이 되었고, 5개에서 시작한 상품 라인은 50 종류가 넘는 맞춤형 클리닉 제품으로 늘어났다.


필립 킹슬리의 모발클리닉

런던과 뉴욕에 각각 자리한 필립 킹슬리 모발 클리닉은 두피와 모발 건강에 있어 의학적인 문제와 미용 관련 고민 양 쪽 모두를 다루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클리닉에서는 화학 약품으로 인해 손상된 머리에서부터 원래 체질적으로 푸석푸석한 머리까지 모든 종류의 탈모나 두피에 관한 문제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뉴욕 클리닉은 맨하탄에서 5th Avenue와 Madison Avenue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일반 트리트먼트
1시간 헤어와 두피 트리트먼트 서비스이다. 그 중 10분은 머리와 목 마사지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이 클리닉 트리트먼트에는 두피/ 헤어크림, 스팀, 두피 마사지, 적외선, 자외선 테라피 등이 고객의 필요에 따라 포함된다. 모든 트리트먼트는 1:1 고객 맞춤형으로 진행되며,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탈모나 두피 문제인 경우에는 고객의 주치의에게 따로 연락을 취해 혈액검사를 진행할수도 있다.

헤어 스파 트리트먼트
런던 클리닉과 뉴욕 클리닉의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뉴욕 클리닉에는 바로 헤어 스파 트리트먼트 서비스가 있다는 것이다. 트리트먼트 서비스는 크게 Pomegranate&Cassis Hair Spa Treatment와 Philip Kingsley Treatment로 나뉘며, 그 중 Philip Kingsley Treatment는 초기 컨설팅 후, 고객의 헤어 타입과 고민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60분 서비스의 가격은 $135.

햅번이 사랑한 일래스티사이저

모든 필립 킹슬리 제품은 킹슬리의 모발 클리닉 기술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제품은 단연 샴푸 전에 사용하는 ‘일래스티사이저(Elasticizer)’일 것이다. 이 제품은 오드리 헵번을 위해 특별 제작한 클리닉 솔루션에서 시작된 것이며, 세계 최초로 출시된 샴푸 전 사용하는 딥 컨디셔닝 트리트먼트 (Deep Conditioning Treatment) 제품이다. 영화 촬영으로 인해 늘 헤어 스타일링을 해야 하는 여배우로서 좋은 머릿결을 유지하고자 했던 오드리 햅번의 주문에 따라 머리카락이 얇고 굶음에 관계없이 딥 컨디셔닝을 해줄 수 있는 일래스티사이저가 제작되었다. 생애의 3분의 2동안 스위스에서 거주했던 오드리 헵번은 정기적으로 영국에서부터 스위스까지 제품을 배송해가며 항상 이 제품을 사용했다고 알려져있다.

사용법
1. 머리를 물로 적신 뒤 섹션별로 중간이나 모발 끝까지 일래스티사이저를 바른다.
2. 샤워캡이나 타올로 감싼 뒤, 약 10-20분 둔다. 혹은 일래스티사이저를 바르고 잠자리에 드는 것도 괜찮다.
3. 물로 헹구어 낸 뒤 원래대로 샴푸와 컨디셔너를 사용한다.
현재 일래스티사이저의 종류는 4가지로 원래의 일래스티사이저, 일래스티사이저 익스트림, 코코넛 브리즈 일래스티사이저, 제라늄&네롤리 (Geranium&Neroli) 일래스티사이저가 판매되고 있다.


필립 킹슬리는 탈모로 인해 찾아오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깊이 이해하는 브랜드이다. 트리코테라피 레짐 (Trichotherapy Regime)은 필립 킹슬리에서 약 7년간 진행된 연구 끝에 탄생한 제품 라인으로, 3단계 케어를 통해 탈모량을 최소화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이 과정은 1단계 볼류마이징 프로틴 스프레이 (Volumizing Protein Spray)에서 시작하여, 헤어와 두피 트리트먼트 제품인 TRICHO7을 사용한 뒤, 마지막으로 머리카락 영양을 위해 직접 클리닉에서 처방한 TRICHO COMPLEX 영양제를 먹는 것이다. 이는 최근 떠오르는 ‘먹어서 예뻐지는’ 트렌드와도 맞물리며, 전인적인 두피/모발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필립 킹슬리 사의 철학을 기반으로 하여 제작된 특별한 상품이다.



이 제품은 일래스티사이저와 더불어 역사가 깊은 제품이다. 이 두피 전용 샴푸는 1967년 로렌스 올리비에 경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이 시초인데, 무려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 맥을 유지했다. 이미 웬만한 헤어 프로페셔널들은 다 알고 있을 제품으로, 벗겨지거나 가려운 두피에 대한 효과가 입증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사용자의 99%가 이 샴푸를 통해 두피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니, 고객에게 추천해주며 최초 제품 사용자에 대한 ‘역사적 사실’또한 곁들여주면 재미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빠른 효과를 보고 싶다면, 샴푸 전 사용하는 두피 마스크와 샴푸 후 사용하는 두피 토너도 제품 라인에 있으니 함께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