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달콤함의 새로운 시대
New Era of Sweetness


소셜 미디어 붐을 타고 Z세대의 입맛
감성 사로잡은 디저트의 모든 것


‘한 입의 사치’라고 하던 디저트는 이제 ‘사치’가 아닌 ‘보편적인’ 글로벌 트렌드가 되었다. 과거에는 지역별로, 나라별로 다양한 형태와 이름으로 국지적으로 다뤄졌던 디저트가 지금은 소셜 미디어 붐을 타고 글로벌화되고 있는 것이다. 갈수록 거대해져 가는 세계 디저트 시장은 향후 몇 년 동안 그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바야흐로 우리가 ‘새로운 달콤함의 시대’에 살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디저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현대인들에게 디저트가 갖는 특별한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글 | Me Magazine 편집부

디저트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영어의 ‘dessert’는 프랑스어 ‘desservir’에서 유래한 단어로, 원래 ‘식사를 끝마치다’, 또는 ‘식탁 위를 치우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러다 ‘디저트’는 영국이나 미국으로 건너오면서부터 젤리 ·푸딩 ·케이크 ·아이스크림 ·과일 같은 음식을 통틀어 지칭하는 것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디저트의 기원은 오랜 옛날,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에서 찾아진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철학자와 시인들이 모여 토론을 하는 심포지엄을 자주 열었는데, 참여한 사람들은 긴 의자에 편안히 기대 앉아 화려한 음식을 먹으며 밤새 철학적 논쟁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식사 후 독한 와인을 마시고 치즈와 말린 무화과, 살구 등을 함께 즐겼다. 이 전통이 중세에 와서는 과일이나 생강 등에 설탕을 넣고 졸인 음식으로 식후 입가심하는 유행으로 번지기 시작했고, 이를 디저트의 기원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미국 전체 시장의 핵, 디저트 시장


미국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디저트 시장의 현 추세를 유지할 때 2025년 프로즌 요거트의 수익 가치는 21조 달러에 육박한다.


현재 미국 디저트 시장은 실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냉동 디저트(Frozen desserts)의 경우 2016년, 그 수요가 이미 258조 달러를 넘었다. 냉동 디저트 시장은 연평균 3.7% 정도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꾸준히 증가해 2025년에는 352조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은 매출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아이스크림이 지배적 품목이지만, 앞으로 수요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제품은 프로즌 요거트(Frozen yogurt). 현 추세를 유지할 때 2025년 프로즌 요거트의 수익 가치는 21조 달러에 육박한다. 미국의 냉동 디저트 제조사들은 유제품 함량을 줄이면서 다양한 질감과 맛을 내는 새 제품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다양한 연령대 고객들에게 어필하는 듯하다.

베이커리 제품은 2019년 현재 미국 GDP(국내 총생산)의 2.1%를 차지, 시장 규모 700조 달러를 훌쩍 넘는다. 전문가들은 베이커리 시장이 2023년까지 1.7% 정도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 예측하는데, 특히 전체 케이크 판매량의 4분의 3 정도를 차지하는 수제 케이크에 대한 수요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현대인들은 왜 디저트에 열광할까?


디저트가 젊은 층에 특별한 이유로 소셜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세대 변화를 연구하는 ‘Center for Generational Kinetics’가 ‘밀레니얼세대(Millennial generation)’와 ‘Z세대(밀레니얼 이후 세대허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연령층)’를 대상으로 작년에 실시한 연구는 디저트에 대한 젊은 세대의 열망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 87%가 하루에 한 번 이상 디저트 먹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고, 대부분이 레스토랑을 고를 때 디저트가 중요한 요인이라고 답했다. 47%는 디저트만을 위해 방문하는 레스토랑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디저트가 젊은 층에 특별한 이유로 소셜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Z 세대는 자신이 먹은 디저트를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는 것을 매우 즐기고 있었고, 디저트가 사진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응답자 46%가 응답 시점에 실제로, 한 장 이상의 디저트 사진을 휴대폰에 소장하고 있었다.

디저트 천국, 디저트 페스티벌
Dessert Festival


각종 디저트를 골고루 먹어볼 수 있는 축제가 있다면?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뉴욕 시티에서 지난 3월 23, 24일 이틀에 걸쳐 열린 디저트 페스티벌이 그 행복을 이뤄주는 곳! ‘디저트 골(Dessert Goals)’이라는 회사가 주최한 이 축제는 ‘롱아일랜드시티(Long Island City)’에 위치한 ‘사운드리버 스튜디오(Sound River Studios)’에서 열렸으며, 대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24K 골드로 장식한 맛차 소프트아이스크림’과 같은 럭셔리 디저트부터 ‘치즈케이크 바’, ‘아이스크림을 채운 도넛’ 등, 독특한 메뉴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동남아의 ‘코코넛 팬케이크’를 비롯해, ‘브라질리안 케이크롤(Brazilian Cake Roll)’, 플랑(Flan)·바나나 브륄레(Banana brulee)·커피 아이스크림·젤리의 조합을 베트남 식으로 재해석한 ‘Kochin’의 야심작 등, 세계 각지의 ‘핫’한 디저트가 총 집합해 참가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