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동서양의 달콤함의 만남
Spot Dessert Bar


태국 스타 셰프, 이안 키티차이의 손끝에서 빚어지는 디저트 예술

뉴욕 시티의 디저트 전문 레스토랑, 스팟 디저트 바(Spot Dessert Bar)-. 2009년 이스트 빌리지(East Village)에 첫 가게를 오픈, 이후 맨하탄 코리아타운과 퀸즈 지역에도 각각 지점을 열었다. 스팟(Spot)은 녹차, 유자 등의 재료를 활용해 쿠키, 토스트, 케이크와 같은 서양식 디저트를 동양적으로 재해석한 재미난 메뉴들을 선보여왔다. 게다가 먹기 아까울 만큼 예쁜 데코와 플레이팅은 시각적으로도 훌륭하다. 지금도 혁신적 메뉴 개발을 계속하며 뉴욕의 디저트 마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는 스팟으로 디저트 여행을 떠나보자.

글 | Eunice Seong

뉴욕에서 맛보는 세계의 디저트

‘스팟(Spot)’은 태국계 식품 계열사 ‘체이스 레스토랑 그룹(Chase Restaurant Group, CRG)’이 2009년 11월 뉴욕에 오픈한 디저트 레스토랑이다. 이스트 빌리지에 위치한 세인트 마크스 플레이스(St. Marks Place)에 첫 가게를 열었고, ‘그린티 라바(Green tea Lava)’, ‘골든 토스트(Golden Toast)’ 등의 전통적 디저트 메뉴는 물론, ‘망고 크레페 수플레(Mango Crepe Soufflé)’와 같은 다양한 시즌 메뉴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세계 각지의 맛을 선사해왔다.

첫 지점 성공에 힘입어 스팟은 2012년 10월, 코리아타운에 두 번째 가게를 낸다. 그리고 그로부터 2년 뒤인 2014년 다시 이스트 빌리지에 테이크아웃(Take-out) 전문 매장 ‘스팟 디저트 숍(Spot Dessert Shoppe)’을 오픈, 2016년에는 플러싱(Flushing) 지점을 개점해 플러싱 주민들에게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동서양의 조합으로 탄생한 재미있는 디저트 메뉴

스팟 디저트 바의 컨셉은 ‘동양이 서양을 만났을 때(When East meets West)’다. 스팟의 이안 키티차이(Ian Kittichai) 셰프는 태국의 요리 대결 TV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 타일랜드(Iron Chef Thailand)’에 출연한 스타 셰프. 그는 녹차, 유자, 단호박 등 동양적 정취가 물씬 풍기는 재료들을 적극 활용, 이를 서양식 디저트 메뉴와 결합하는 창의적인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재료의 이색적 조합이 독특한 맛을 창조하는 것은 물론, 이안 셰프의 작품은 미적으로도 손색이 없어 까다로운 뉴욕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다.

스팟(Spot)에선 무엇을 먹을까? 에디터가 엄선한 메뉴


마차 라바(Matcha Lava)

마차 가나슈(Matcha Ganache)로 속을 채운 다크 초콜릿 케이크. 칼로 케이크를 가르면 마차의 녹색빛을 띠는 따뜻한 가나슈가 안에서부터 흘러내린다. 함께 제공되는 부드러운 마차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 차갑고도 따뜻하며,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맛의 조화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한다.


더 하베스트(The Harvest)


눈으로 먼저 감상하는 메뉴, 더 하베스트. 정말 꽃이 자라고 있는 건 아닐까 의심할 만큼 예쁜 이 화분 안으로 딸기시럽, 치즈케이크, 생크림, 머랭, 오레오 가루 등을 비롯한 무려 열 가지 달콤한 층이 포개어져 있다. 화분에 물을 주듯 밀크티 시럽을 부어 먹는 재미는 덤! 화분 옆을 장식한 라즈베리 셔벗의 새콤달콤함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잡는다.


미소 버터스카치(Miso Butterscotch)


일본식 된장 미소로 맛을 낸 케이크? 그러나 편견이나 선입견은 금물! 이 의외의 조합을 맛보는 걸 두려워할 필요 없다. 연갈색 미소 빛깔 드리즐에 적신 촉촉한 케이크를 한 입 맛보는 순간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테니! 과하지 않은 은은한 미소 향이 버터스카치는 물론, 함께 곁들이는 마스카포네 크림, 연유 맛 아이스크림과 어우러지면서 달콤한 맛과 향을 배가한다.